블로그를 오래 운영하다보면 기업에서 연락이 올때가 종종 있을 겁니다. 새로운 제품의 홍보를 위해 블로그의 힘을 빌리고자 하는것은 전혀 새로울 것이 없을 정도 입니다. 대부분 어떤 방식의 연락을 받으시나요? 제가 지금까지 블로그를 운영해오면서 연락받았던 경우의 특성을 보면 이런 식입니다.


앞에 포스팅한 텐텐텐에 대한 소개를 부탁받으면서 북하우스 담당자와 주고받은 메일입니다. 이 분의 특성은 이러했습니다.
포스트를 발행하면서 담당자분께 어떤 방식의 사전감수도 받지 않고 발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글일지도 모르는데 받아들이기 쉽지가 않을 것 같지 않나요? 기꺼이 받아들여 주셨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런 제어없이 이루어진거죠.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기업과 소셜미디어의 관계는 어떠하여야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지금까지 경험한 이 둘의 관계는 어떠한것 같나요? 기업과 소셜미디어는 본질적으로 가까워질 수 없는 사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제휴 또는 리뷰 요청을 해온 측이 어떤 블로그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어떤 내용을 다루고 어떤 어투로 이야기를 하는 블로거인지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어떤 지표를 보고 연락해온 경우입니다. 어떤 블로그인지는 관심도 없습니다.
- 블로고스피어의 특성을 이해하고 있지 못합니다. 블로거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블로고스피어가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감을잡고 있지 못합니다.
- 이렇게 써주시면 돈, 제품을 드립니다. 아무것도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마세요. 여러분의 피드백을 원하는게 아닙니다. 따라와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이런 연락을 받아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앞에 포스팅한 텐텐텐에 대한 소개를 부탁받으면서 북하우스 담당자와 주고받은 메일입니다. 이 분의 특성은 이러했습니다.
- 이 블로그가 어떤 글을 쓰고 어떤 활동을 하고 어떤 특성의 블로거인지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전화연락을 하면서 조금 놀랍기도 했습니다.
- 솔직하십니다. 홍보를 원하긴 하지만 아무런 조건이 없습니다. 그들의 말이 아닌, 블로거의 말을 듣고 싶어합니다.
- 마케팅 대상이 아닌, 인간적으로 먼저 접근합니다.
포스트를 발행하면서 담당자분께 어떤 방식의 사전감수도 받지 않고 발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글일지도 모르는데 받아들이기 쉽지가 않을 것 같지 않나요? 기꺼이 받아들여 주셨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런 제어없이 이루어진거죠.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기업과 소셜미디어의 관계는 어떠하여야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지금까지 경험한 이 둘의 관계는 어떠한것 같나요? 기업과 소셜미디어는 본질적으로 가까워질 수 없는 사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흔치 않은 케이스네요...현실적으로. 그래서 더욱 돋보이는거겠지요.
트랙백 주신글 잘보았습니다. 너무나 쉬운 방법임에도 제대로 활용할줄 아는 사람이 드물지 않나 싶습니다. 묘약은 아주 사소하고 가까운데 있는데 말이죠.
기업과 소셜미디어라..
기업은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는데반해서 소셜미디어는 당췌 다가서려 하질 않는듯합니다.
북하우스의 담당자처럼 별다른 제약없이 자유롭게 글을 쓰게끔하면 괜찮은데
아직 많은 기업의 담당자들이 그와는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듯합니다.
각설하고,
그둘은 그저 멀리서 바라보며 동경해야만하는 사이가 아닐까요?^^
동경해야만 하는 사이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는 사례들이 많이 등장하지 않을까요?^^
소셜미디어는 통제하려면 할 수록 역효과가 난다는 것을 잘 아시는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속된 말로 xx줄테니 닥치고 포스팅해라는 식으로 접촉했다가 해당 내용을 블로거가 밝혀서 곤란해진 사례들도 몇 몇 있었으니 말이죠. 그나저나..담당자분이 멋지신거 같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일정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정용민님 말씀처럼 아직은 국내에서 흔치않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간혹 오긴 하는데.... 부족한 제가 뭘 하겠습니까? 이런식으로 거절을 합니다.
순수성과 돈이라는 입장에서 항상 고민하고 있는 강팀장입니다. ^^
거리낌이 생긴다면 거절하는게 옳다고 봅니다. 제가 스스로 사용하는 기준입니다.
비밀댓글입니다
본인의 마음은 본인이 가장 잘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내키지않을때는 하지 않는 것이 좋겠죠. 다만, 미리 벽을 만들어 두시지는 마세요. 잘 판단하실 수 있는 능력을 가지신 분이라 생각듭니다.
비밀댓글입니다
실제로 많은 부분에서 공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진정성이 댓가로 돌아오는 날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참 어려운 이슈네요...하지마 기업과 소셜미디어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곰곰히 생각해볼 문제네요.
받아들이기 쉽지않은 변화이기도 합니다. 국내에도 흥미로운 사례들이 앞으로 등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몇번 저도 의뢰를 받아 진행해보면서 인간적인 기업의 모습으로 다가와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는..^^
좋은 사례있으면 저에게도 공유해주세요^^
지나가다 좋은글 잘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