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 속삭이는 커뮤니케이션 비법

지난달을 둘러보니 마키디어 블로그를 운영한 이후로 가장 적게 글을 쓴 달이 되어버렸네요. '요즘 왜 글을 안쓰시나요?'라는 질문을 요즘 자주 받고 있는데 돌아보니 그럴만 했던것 같습니다. 지난달 올린 글이 4개 밖에 되지 않는군요. 지난달과 이번달은 생각할 일, 결정해야할일들이 참 많이 스쳐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짧게 전할 글들은 트위터를 이용하고 블로그에는 글 올리는 일이 적어져버렸네요. 글 자주 안 올린다고 자극 주시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때때로, 자극이 좀 필요한 것 같아요.

좀 지났지만 추석 연휴는 다들 잘 보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미룬 책을 마구 읽으면서 조용히 보내려고 했는데 결국에는 한 권을 읽는데 만족하게 되어버렸네요. 아시는 분들도 많을텐데요. 그 한권은 바로 Inuit Blogged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Inuit님이 쓰신 책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였습니다. Inuit님이 보내주신 책에 손수 적어주신 내용처럼 Inuit님과 저는 오직 글로 마음이 통한 사이가 아닌가 싶네요.

이 책은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책입니다(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이라고는 하지만 학생들이나 일반인들에게도 그대로 적용이 되는 내용입니다). 책의 시작부터 구뇌와 신뇌가 계속나옵니다. 그렇다고 딱딱하게 전문용어 쏟아져나오고 그런건 아닙니다. 뇌의 구조, 작용에 맞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원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뇌에 속삭이는 비법, WHISPer 원리
Wake-up- 자극주기
Hot-생생하기
Interest-이익제시
Story-이야기하기
Persona-자아와 결합

커뮤니케이션 4분면과 WHISP의 조화

책을 읽어보시면 주장, 설득, 대화, 협상에 맞는 각 상황별 크고 작은 커뮤니케이션 방법들이 나옵니다.

얼마나 신선한가? 새로운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 얼마나 알게 되었는가? 제가 책을 읽을때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사실 이 책을 통해서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거나 신선하게 느낀 부분은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익숙한 사례들에 익숙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일 듯 합니다.

 이 책 읽을 가치가 없나요? 이 질문에는 아니오라고 대답해야할 것 같습니다. 사람간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게 누구라도 느끼겠지만 정말 어려운 것입니다.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실제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죠. 또, 알고 있는 것을 실제로 인생속에서 적용해 나가는건 더욱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저 역시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에 맞추어서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고 있냐고 물어보면 자신이 없네요.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 알아야 할 점들과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크고 작은 방법들을 잘 정리해 놓은 듯한 느낌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은 커뮤니케이션에서 작은 것에서부터 다시 돌아보고 신경쓸수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주었다는 점일 것 같습니다. 내가 알고 있었지만 적용하지 못해왔던 것들을 돌아보고 정리하는데 앞으로 이 책은 빠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도 말하고 있지만 개별적인 스킬보다 전체를 보는 안목과 근본 원리를 꿰뚫는 통찰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비단 커뮤니케이션에만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또한, 화려한 스킬에 진심, 진정성이 빠져있다면 그 효과가 지속될 수 있을까요? 진심에 스킬을 더할때 진정으로 지속성있는 YES!라는 대답을 이끌어낼 수가 있겠죠. 

커뮤니케이션, 설득에 관심이 없으신분 있나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원리에 대해 잘 정리된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로 시작해보시는건 어떨까요?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김태원 지음/지식노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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